같은 진영이야 '이 퀘스트? 초대좀요' 라고 말하고 같이 잡으면 되는건데 상대진영이랑은 아예 말이 안통하니까 더 재밌는 것 같음
1. 예전에 불타는 활을 얻고 싶어서 알터렉 산맥에서 남작 바르두스만 풀링해서 진짜 미친듯이 잡을때였음
계속 이 텐트 저텐트 왔다갔다하면서 남작 잡는데 언제부터 그 모습을 지켜봤던건지 텐트앞에서 앉아있던 한 저렙 타우렌 전사가 다가오더니
/간청 을 하더라 그래서 순간 뭐지 했는데 대략 '아 이놈이 남작을 잡는 퀘스트를 하는구나' 싶어서
/음매 한번해주고 텐트 주변 몹들을 같이 정리해주었음, 근데 이놈이 뭐가 그리급한지 주변몹이 몇명 더 있는데 남작한테 선빵날리더라
그리고 애처롭게 몹들한테 쳐맞으면서 도망치는데 쯧쯧.. 하면서 그거 붙은 애들 정리해주고 있었음
근데 갑자기 내쪽으로 고렙오크가 미친듯이 돌진해오더라 멀리서보고 내가 타우렌 괴롭히는 줄 알았나봄
그리고 근처까지 와서 상황판단을 하더니 같이 주변몹 정리해주고 떠남.
우리 타우렌 결국 남작머리 얻더니 나한테 와서 /감사, /키스 연발하고 같이 춤추다가 인사하고 헤어졌음
2. 이건 오늘 있었던 일인데 원래 채광기술하다가 그냥 무두,가죽세공으로 바꿨음
그래서 아라시고원에 랩터 잡아서 무두하려고 왔는데 이때 한창 공휴일답게 얼라/호드 전쟁 중인지 공창에 호드 욕 가득하고
누구 아이디 본 사람 제보해달라고 요청이 빗발치고 있었음. 살짝 긴장하면서 묵묵히 랩터가죽 벗기고 있는데
언데드 사제 한마리가 내 사냥터에서 사냥하고 있더라 나야상대가 저렙이라서 신경 안썼는데 처음엔 나를 신경쓴건지 자꾸 내 반대쪽으로 감
근데 요놈이 랩터만 골라잡길래 옳다구나 하고 호드가 죽인 시체 벗겨먹고 있었음
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순간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는 걸 깨닳고
내가 동물추적으로 랩터 있는 쪽을 안내 -> 호드가 랩터 선빵침 -> 같이 사냥 -> 호드가 루팅 ->내가 무두질
이라는 환상의 공식이 탄생해버림ㅋㅋㅋㅋ 이렇게 사이좋게 사냥하고 서로 /춤 /인사 하고 헤어짐
이렇게 가끔은 같은 얼라보다 호드랑 같이 뜻이 통하면 더 재밌는듯ㅋ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