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원래 쿠폰 같은 거 올라와도 별로 관심 없어하는 쪽인데
오늘따라 펨코를 보며 길을 지나는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이 디갤에 뙇
걷는 거리 눈 앞에 스타벅스 매장이 뙇
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밥이 아닌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시는 어머니 생각이 뙇
저도 한 번 마셔보고 어머니 것도 생각하고 (솔까 스벅 커피 사먹기 너무 비싸서 눈길도 안 줬거든요) 그래서
혼자 두 장 다 써도 되는 줄 알고 탐욕이 뙇
쿠폰 사용 인증글 올리자마자 비추 폭탄이 똬돠돻
비추세례와 리플들을 보자마자 아깐 미처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제서야 아 그러네 이거 다른 한 사람 써야되는데 내가 둘 다 써버렸네
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
저 때문에 한 잔 놓치셨을 그 어떤 디갤분께 너무 죄송합니다 ㅜㅜ
물론 집에 잘 들고 와서 어머니께 한 잔 드리고
드실 동안 전 다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쿠폰을 디갤에 업로드해 올려 놓고
다 드신 어머니께
'마실 만 해요?' (원래 믹스커피 같은 것만 자주 드셔서 궁금했음)
했더니
"야 이 멍청한 놈아. 오는 동안 얼음이 다 녹아서 맹탕이 됐다. 시켰을 때 얼음을 빼 달라고 해야될 거 아냐. 생각 좀 해라 생각 좀"
않이 나도 아메리카노 그냥 차게 달라고 했는데 거기에 얼음을 넣어줄 거라곤 생각을 못했죠...
어쨌든 이렇게 디갤에서도 욕 잔뜩 먹고 막상 집에 오니 어머니한테도 욕먹고 스테레오로 욕 먹는 하루였습니다